나 자신의 존재와 나의 이웃의 존재, 그 존재의 신비를 살아가도록 합시다.

내가 가진 모든 것, 하느님께서 주신 유형, 무형의 그 모든 것을 그분께 온전히 되돌려 드리는 자세로 살아갈 때 참으로 나의 삶 속에 아름다운 질서가 자리잡게 되는 것이겠지요.

내가 겪는 고통까지도 인내하고, 나아가 주님의 섭리 안에 감사히 받아들이며 봉헌할 때, 그분께서는 바고 그곳에서 나 자신은 상상할 수도 없는 선을 이끌어내신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느 환자의 기도)

주님, 나는 당신에게 출세의 길을 위해 힘을 원했으나,
당신은 제게 순종을 배우라고 나약함을 주셨습니다.

주님, 나는 위대한 일을 하고 싶어 건강을 청했으나,
당신은 보다 큰 선을 하게 하시려고 병고를 주셨습니다.

주님, 나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부귀를 청했으나,
당신은 내가 지혜로운 자가 되도록 가난을 주셨습니다.

주님, 나는 만인이 우러러 존경하는 자가 되고 싶어 명예를 청했으나,
당신은 나를 비참하게 만드시어 당신만을 필요로 하게 해주셨습니다.

주님, 나는 홀로 있기가 외로워 우정을 청했으나,
당신은 세계의 형제들을 사랑하라는 넓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님, 나는 당신에게 내 삶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청했으나,
당신은 다른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어야 하는 삶의 길을 주셨습니다.

비록 내가 당신께 청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하였으나,
당신이 나에게 바라시던 그 모든 것을 주셨으니,
주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당신은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놀라운 것들을 주셨습니다!